어린 시절 내 인생 최초의 갬블
참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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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10.25 15:55
예전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 커다랑 리어카를 끌고 마을마다 돌아다니는
아저씨가 있었어요.
그 아저씨가 나타나면 마치 황금마차 기다린 장병들처럼 아이들이 우루루 몰렸죠.
먼저 이렇게 숫자판에 막대기를 적절히 배치한 후에
깡통캔에 들어있는 기름먹인 종이 중에 하나를 뽑으면 거기 번호가 써있었어요.
그 번호가 숫자판에 있는 막대기 위치와 일치하면 해당 상품을 받는 거.
그 상품이란 건 이렇게 설탕으로 만든 공예품?
크기가 가늠이 안 되실 텐데 큰 것들은 아이들 상체만큼 큰 녀석도 있었죠.
더 옛날엔 집에서 가져온 고물같은 것도 받아줬다는데 전 그런 시절은 아녔고요.